3박 4일 평양 머문 몽골대통령, 김정은 회담은 불확실

지난 28일 북한을 방문했던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이 31일 평양을 떠났지만 김정은 제1위원장과의 만남 여부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오후 "엘벡도르지 대통령 일행이 탄 비행기가 이날 오후 3시 20분 평양비행장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방송을 포함한 북한매체들은 엘벡도르지 대통령이 방문 기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회담했는지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 역시 "김정은을 만났다는 이야기가 현재까진 안 나왔다"고 밝혔다.


몽골 대통령의 방북은 김 제1위원장 집권 이후 첫 외국 정상의 방북인 만큼, 김 제1위원장이 몽골 대통령과의 회담을 시작으로 '정상외교'를 벌일 지 여부가 관심을 모았었다.

대통령 일행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것은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회담 여부는 불확실하다.

앞서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지난 28일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초청으로 방북해 김 위원장과 회담하고 박봉주 총리,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등을 만났다.

이를 통해 북한과 몽골은 공업·농업, 문화·체육·관광 분야 협조에 관한 협정과 2013-2015년 정보기술 분야 교류 계획서에 조인했다. 북한이 탈북자 문제에 관대하게 대처해온 몽골에 협조를 요청했을 가능성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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