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위 여성 구한 버스운전사 '아직 살만한 세상'

다리 난간에 혼자 서 있는 여성 근처에 버스를 세운 다넬 바튼(사진=허핑턴포스트 영상 캡처)
미국 뉴욕 버스 운전사가 다리 난간 위에서 위태로워 보이는 여성을 구했다고 지난 30일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18일 미국 뉴욕 버팔로 지역 스캐야쿼다크리크 고속도로에서 맥킨리 고교 학생들이 가득한 버스를 운전하던 버스 운전사 다넬 바튼(37)은 다리 난간 위에 혼자 서 있는 여성을 발견했다.


바튼은 "평소처럼 차량들과 사람들은 지나가고 있었기 때문에 그 모습이 현실같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바튼은 곧 여성 근처에 버스를 세우고 그녀에게 다가갔다. 이 모습은 버스내 설치된 감시카메라에 촬영됐다. 바튼은 그녀가 "정신줄을 놓은 듯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녀에게 계속 "괜찮으냐"고 물었지만, 그녀는 답을 하지 않았다.

바튼은 "그녀가 날 돌아봤다가 다시 차들을 쳐다봤다"며 "그래서 내가 달려가 왼팔로 그녀의 몸을 잡았다"고 말했다.

안전한 곳으로 여성을 끌어온 바튼이 "지금 이쪽 난간으로 가려고 한 것이냐"고 묻자, 여성은 "그렇다"고 처음 답했다.

바튼은 경찰과 소방관이 도착하기 전까지 이 여성과 함께 앉아 기다려주었다.

운송회사 대변인 더글라스 하트메이어는 "바튼은 말하지 않았지만 그가 버스로 돌아오자 학생들이 그에게 박수를 쳐줬다"고 말했다.

해외누리꾼들은 '그녀가 필요한 도움을 받길 바란다' '이 남자는 진짜 영웅이고 멋진 사람이다' '버스운전사 다넬 바튼에게 큰 박수를' '다리 위에서 여성의 목숨을 구한 선한 사마리아인이다' '그는 시민상을 받아야한다' 등 댓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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