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불쾌했던 면접관의 태도…'무시하는 말투'

(사진=이미지비트 제공/자료사진)
구직자 2명 중 1명은 면접에서 황당하거나 불쾌하기까지 한 질문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878명을 대상으로 ‘면접 중 황당하거나 불쾌한 질문 받은 경험’을 조사한 결과, 49.1%가 ‘있다’라고 답했다.

면접에서 구직자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질문 1위는 ‘그건 아닌데? 따지는 등 꼬투리 잡는 질문’(33.2%, 복수응답)이 차지했다.

다음으로 ‘이 성적으로 지원했냐는 등 스펙 비하성 질문’(24.8%), ‘한번 맞춰보라는 등 답이 없는 난처한 질문’(24.1%), ‘개인 신상에 관련된 질문’(21.3%), ‘애인여부, 결혼계획 등 이성 관련 질문’(21.1%), ‘종교, 음주 등 개인적 취향 따지는 질문’(19.3%), ‘성별, 나이 등 차별하는 질문’(17.6%), ‘키, 인상 등 외모 관련 질문’(15.3%), ‘부모님 학력, 이혼 등 가족사 관련 질문’(15.1%) 순이었다.

질문을 받고 황당하거나 불쾌함을 느낀 이유로는 ‘채용과 크게 관계 없는 내용이라서’(46.9%)를 첫 번째로 꼽았다.

뒤이어 ‘편견을 갖고 질문해서’(41.5%), ‘떨어뜨릴 생각으로 묻는 것 같아서’(33.2%), ‘나를 무시하는 것 같아서’(29.5%), ‘면접관이 기분 나쁘게 질문해서’(23.9%) 등을 들었다.


이런 질문이 면접에 미치는 영향은 ‘입사의욕을 상실했다’(55.9%), ‘합격 자신감이 떨어졌다’(35.3%), ‘면접 집중력이 떨어졌다’(32.5%) 등의 답변이 주를 이뤄, 대체로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답변 시 이의를 제기하는 등 반감을 표현한 경우는 드물었다.

‘최소한의 예의를 갖춰서 답변했다’(51.5%), ‘아무렇지도 않게 덤덤히 면접을 봤다’(26.7%), ‘더욱 성실히 답변했다’(13.5%) 등이 대부분이었다.

한편, 불쾌했던 면접관의 태도로는 가장 많은 35.3%가 ‘무시하는 말투’를 꼽았다.

계속해서 ‘대답을 자의적 해석하거나 곡해’(9.8%), ‘지원서를 읽지 않거나 내용을 잘 모른다’(8.7%), ‘답변 중도에 말 자르기’(8.1%), ‘반말로 면접 진행’(7.3%), ‘개인 사생활 등 과도하게 물음’(7%), ‘특정 경쟁자에게 질문 등 관심 집중’(6%) 등의 응답이 있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부적절한 채용 매너는 기업의 이미지를 실추뿐 아니라 좋은 인재를 놓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면접관 역시 지원자 못지 않게 신중한 자세로 채용을 진행하거나 심사에 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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