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객기 조종석 연기사고, 한달 4번꼴"

미국에서 한 달에 평균 4번꼴로 여객기 조종석에서 연기가 나는 사고가 발생한다고 30일(현지시간)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신문은 연방항공청(FAA)과 미국교통안전위원회(NTSB)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0년 1월1일 이후 최소 650차례 조종석 연기 발생 사고가 보고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종석 내 연기 발생은 전기 설비 등의 기계 결함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며, 해당 사고로 인해 비상착륙 242건, 이륙 시도 포기 16건, 1만 피트 상공 이하로의 급강하 9건이 보고됐다.

짐 홀 전 NTSB 위원장은 "3만 피트 상공에서는 화재 비상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며 "조종석 내 연기를 제거할 수 있는 시스템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상황이 이런데도 FAA와 NTSB의 항공기 안전 규정에 조종석에서 '계속 발생하는 짙은 연기'에 대한 정의조차 없다며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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