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단파방송인 자유북한방송은 이날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7일 오전 11시쯤 양강도 혜산시 연봉동 비행장 언덕에서 남한 드라마를 대량으로 유통시킨 혐의로 남녀 두명이 총살됐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날 공개 재판장에는 주민 12명이 끌려나와 두명은 공개처형되고, 6명은 같은 혐의로 노동교화형이 내려졌으며, 나머지 4명은 당의 배려로 석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처형은 국가안전보위부 주관으로 혜산시의 당과 직맹, 여맹, 농근맹, 청년동맹의 초급간부들과 일반주민들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 당국은 지난 9일 포고문을 발표하고 △불순출판선전물을 밀수하는 행위를 절대로 하지 말고 △불순출판선전물을 몰래 보고나 듣는 행위를 절대로 하지 말라"는 내용 으로 된 모두 10개항의 포도문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그러나 "이번에 발표한 포고문은 지난 2004년 12월 25일 인민보인부가 발표한 내용과 같은 내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