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밀라노 두오모 성당, 외국서 재건축 비용 조달 추진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두오모 성당의 재건축 비용 1천500만 유로(약 218억원)를 러시아 등 외국에서 조달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두오모 성당은 건축을 완성하는데 6세기가 걸렸으며 이탈리아 내에서 가장 크고, 전 세계에서는 5번째로 큰 성당이다.


밀라노 두오모 성당의 유지, 관리, 재건을 책임진 조직인 부주교 모임은 오는 2015년 밀라노 엑스포에 맞춰 두오모 성당을 단장하기 위해 러시아 등 외국의 기부자 모집을 시작했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를 위해 러시아를 방문해 기부자를 물색한 이 조직의 안젤로 칼로이아 단장은 "우리는 1천500만 유로의 자금이 필요하며 러시아에서 기부자가 나오기를 희망한다"며 "러시아 이외 다른 국가의 기부자들도 우리를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두오모 성당 재건축 작업은 청소는 물론 135개 첨탑을 고정시키고 성당 후면 디자인을 다시 하는 것 등이 포함돼 있다.

매년 두오모 성당을 찾는 500만명의 방문객 중 러시아 관광객들은 전체의 13.9%인 65만4천500여명이고 그 뒤를 이어 미국 10.75%, 독일 6.88%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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