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형지지율 60%로 40년 만에 최저"<갤럽>

미국 국민 가운데 사형을 찬성하는 비율이 60%로 1972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갤럽 여론조사 결과 29일(현지시간) 밝혀졌다.

럽닷컴 보도에 따르면 사형 지지율은 1994년 80%로 가장 높았다.

갤럽은 사형 지지율이 낮아진 이유에 대해 "몇몇 사형수의 무죄가 입증되면서 2000년경부터 일부 주에서 사형집행을 유예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2006년 이후 6개 주가 사형제도를 전면 폐지했고 이 가운데 메릴랜드는 올해 폐지했다.


사형 지지 비율은 정당소속별로 상당한 편차를 보여 공화당원은 지지율이 81%에 달하는 반면 민주당원은 47%이고 무소속은 60%로 나타났다.

민주당원은 1994년 사형 지지율이 75%에 달해 지지 감소폭이 가장 컸다.

갤럽은 1936년부터 사형제도에 관한 미국인의 지지율을 조사해왔다고 밝혔다.

1972년 11월 조사에서는 사형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57%였다.

미국 대법원은 1976년 사형제도를 부활시켰다.

사형 지지율은 1976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미국 국민이 범죄를 국가가 당면한 최대 과제로 꼽은 1994년 가장 높았다.

갤럽의 사형 지지율 여론 조사는 50개주와 워싱턴DC의 주민 1천28명을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전화로 이뤄졌다.

오차율은 ±4%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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