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 대표 선수들은 30일 태릉선수촌에서 대회 100일을 앞두고 합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지난 뱅쿠버 올림픽에서 피겨 금메달을 딴 김연아 선수를 비롯해 스피드 스케이팅의 이상화, 모태범, 이승훈 선수, 쇼트트랙의 심석희 선수등 메달 유망주들이 모두 참석했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고 있는 김연아 선수는 “현재 부상 회복은 잘 되고 있고, 70%가량 컨디션을 회복한 것 같다며, 트리플 점프 훈련도 잘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일부 프로그램의 변화가 있기 때문에 체력 보강을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히고, 올림픽 때까지 프로그램을 완벽히 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소치 올림픽은 두 번째 올림픽이자 은퇴무대가 될 것이라며, 어느때보다 즐겁게 좋은 경험을 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벤쿠버 당시 기록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우며 올림픽 2연패 기대감을 높였던 김연아는 훈련중 오른쪽 발등에 부상을 입었다.
올해 주 종목인 5백미터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는등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스피드 스케이팅의 이상화 선수는 기록이 좋아지고 있는 천 미터보다 우선 주종목인 5백미터에 주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상화 선수는 금메달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부담도 큰 것이 사실이라며, 부담도 즐기면 도움이 될 것 같아 신경을 안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2월 7일 러시아 휴양도시인 소치에서 개막되는 22회 동계올림픽에 우리나라는 약 120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지난 벤쿠버에 올림픽에서 종합5위라는 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린 우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종합 7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