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출시 후 6개월만 참아라

불황 극복하는 車테크 Step 30 | 중고차 싸게 사는 법

국내 완성차 업체가 신형 모델을 앞 다퉈 출시하면서 중고차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신新모델이 출시되면 구舊모델 가격이 하락하는 게 중고차 시장의 법칙이기 때문이다. 중고차를 구입하고자하는 소비자들은 이 시기를 잘 노려야 한다.


완성차 업체는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면 기존 모델에 대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유류비를 지원한다거나 100만원 또는 10%를 할인해 주는 등 구모델 재고정리에 나선다. 이런 흐름은 중고차 시장으로 연결된다. 신차 시장에서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중고차 시장에서도 가격 조정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가격이 30만~50만원 떨어진다.

소비자 입장에선 신차 출시로 인해 보다 저렴하게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어 유리하다. 그런데 가격 하락은 여기가 끝이 아니다. 중고차 포털 '오토인사이드'에 따르면 신모델이 중고차 시장으로 유입되는데 걸리는 기간인 6개월 이후 구모델의 가격은 더욱 하락한다. 신모델까지 중고차 시장에 매물로 들어와 구모델의 가격이 또다시 하향조정되는 것이다.

오토인사이드 관계자는 "현재 K3가 중고차 시장에 들어온 상태이기 때문에 K3의 이전 모델인 포르테의 수요도 상당히 떨어졌다"며 "당연히 포르테의 시세도 하락했다"고 말했다.

올 10월 현재 오토인사이드에서 2012년식 기아차 포르테는 780만~14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출시된 기아차 '쏘울'의 2012년식은 1190만~1450만원, 현대차 '아반떼MD'(2012년식)는 860만~1850만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박용선 기자 brav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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