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시가 1980년대부터 지급해 온 보조금을 주지 않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도쿄신문이 30일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하야시 후미코(林文子) 요코하마 시장은 "납치와 핵개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지급할 예정은 없다"고 밝혔다.
요코하마시는 보조금 중단 결정에 앞서 '사립 외국인학교 보조금 교부요강'을 개정했다.
보조금 지급 대상을 정한 항목에 '국제정세에 비춰 취지에 반한다고 시장이 인정하는 학교는 보조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추가했다.
형식적인 근거를 마련한 셈이지만 국제 정세와 교육비 지원을 직접 연결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조선학교 관계자는 "학교는 북한의 대변인이 아니다. 현의 보조금이 없어져 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방침을 바꿀 것을 촉구했다.
가나가와현에는 요코하마시 3개교, 가와사키(川崎)시 2개교 등 모두 5개의 조선학교가 있다.
가와사키시는 약 840만 엔(약 9130만원)의 보조금을 계상했는데 가나가와현은 예산 반영을 보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