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는 올해 5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누나 아이디로 채팅사이트에 접속해 "3만 원 보내줄 남자 구해요"라는 제목으로 대화방을 만든 뒤 남성 170명으로부터 3백여 차례에 걸쳐 1천2백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대다수가 30대 초·중반의 평범한 직장인으로 사기를 당해놓고도 소액이라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김 씨는 지난 8월 사상구 모 대형마트에서 양주를 훔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다가 통장의 입출금 내용을 의심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