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올림픽' WCC부산총회 개막, 하루 앞으로

WCC총회 열리는 부산 벡스코, 기대감과 긴장감 공존

WCC총회가 열릴 부산 벡스코 현장에 도착한 참가자들이 서로 담소를 나누고 있다.
기독교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WCC 제10차 부산총회가 30일 개막된다. 개막식을 하루 앞두고, 벡스코 현장에서는 기대감과 긴장감이 공존했다.

개막식 하루 전 김해공항에는 WCC총회 참석자들이 속속 도착했다. 이들은 마중 나온 자원봉사자들의 안내를 받은 뒤, 차량에 올라 행사장으로 출발했다.

벡스코 행사장에서는 사전행사 참석차 미리 온 국내외 참가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WCC 총회에 대한 기대감을 나눴다.

벡스코 중앙 홀은 WCC총회의 가장 중요한 순서인 예배가 드려질 공간과 전시회와 다양한 이벤트 등이 선보일 마당 등이 거의 제모습을 갖췄다.


개막예배와 개막식을 하루 앞두고 서로 호흡을 맞추기 위한 개막식 리허설도 진행됐다. 특히, 국내 정상급 소프라노와 테너, CBS어린이합창단 등 140여명의 공연팀이 130년 한국교회의 역사를 무용과 음악으로 표현한 개막공연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WCC총회 소식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한 국내외 미디어팀도 개막 준비로 분주했다.

WCC총회 주관 방송사인 CBS 중계팀은 총회의 생생한 현장을 전하기 위한 막바지 점검을 마쳤다. CBS는 WCC 총회의 개막예배와 개막식, 폐막예배를 TV와 인터넷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또, 매일 3-4건의 주요 회의도 CBS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하고 VOD서비스로도 제공한다.

매일 5천부의 WCC총회 소식지를 펴내 총대들에게 제공할 커뮤니케이션팀도 개막식 첫 뉴스 인쇄를 앞두고 바쁘게 움직였다. 소식지는 영어와 독일어 등 5개 국어와 한국어로 제공된다.

한편, WCC총회를 반대하는 집회도 벡스코 주변에서 열렸다.

WCC총회 반대운동연대는 29일 벡스코 행사장 옆에서 WCC반대집회를 열고 WCC총회는 종교다원주의 등 기독교 근본 교리를 부정한다며 규탄했다. 하지만, 이들이 종교다원주의로 든 이유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부처님 오신날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 등 이어서 종교간 화합 차원의 행동을 왜곡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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