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떼강도 사건'…현금수송차 570억원 털려(종합)

무장강도 10명 공격에 '속수무책'…당국은 "추적 중"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사후 치안이 엉망이 된 리비아에서 570억 원이 넘는 현금을 털어 달아난 최악의 무장 강도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관영 뉴스통신사인 라나는 무장 강도 10명이 28일(현지시간) 중부 도시인 시르테 공항에서 시르테 중앙은행 지점으로 이동하던 중앙은행 현금수송 차량을 공격해 미화 5천400만 달러(한화 572억원) 상당의 현금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보도했다.


사건 당시 경찰 차량 한 대만이 현금 수송차량을 보호하고 있던 탓에 강도들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르테의 한 경찰 관계자는 무장 강도들이 사용한 차량을 확인했으며 이들을 잡기 위해 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르테에서는 올 7월에도 은행을 노린 공격이 두 차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카다피는 집권 말기인 2011년 수감자 수 만 명을 석방했지만, 이들 중 상당수가 범죄 조직을 구성해 약탈한 무기를 거래하며 이득을 챙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