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에 특이한 공중현상…5년 중단 UFO 조사 재개

공군내 조사전담팀 재개설

미확인 비행물체(UFO)가 자주 출몰하는 페루가 지난 5년간 중단한 UFO 조사를 재개한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페루 공군은 '특이한 공중현상'(anomalous aerial phenomena) 목격사례 등에 대한 언론보도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UFO 조사팀인 '특이한 공중현상 조사부'(DIFFA)를 다시 열었다.

2001년 처음 개설된 이 부서는 지난 5년간 문을 닫은 상태였다.


이 부서에는 UFO 현상을 분석하기 위해 사회학자, 고고학자, 천문학자, 기상학자 등이 공군 병사들과 함께 배치될 예정이라고 공군 내 항공우주국을 책임지는 훌리오 부체티크 대령이 밝혔다.

그는 "많은 사람이 미쳤다고 놀림당하는 것을 우려해 UFO 목격사실을 신고하는 것을 꺼렸으나 요즘에는 휴대전화 영상이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영향으로 자신들만이 본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보다 열린 마음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부체티크 대령은 "많은 사람이 자신들의 목격담을 신고해 줘야 이를 토대로 분석과 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페루는 UFO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2주 전에도 현지 언론은 페루 중부 와누코 지역의 마라밤바 상공에서 며칠간 빛을 내는 발광구가 목격됐다.

또 수도 리마에서 남쪽으로 59㎞ 떨어진 해변 휴양지 칠카에서도 UFO를 목격했다는 보고가 잇따랐다.

부체티크 대령은 자신도 이른바 특이한 공중현상을 목격한 적이 있다고 소개하고 "개인적으로 이는 이 세상이나 우주에 우리만 사는 게 아니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 부서는 UFO 신고를 받기 위해 전화 '핫 라인'과 이메일(dinae@fap.mil.pe), 웹사이트 등을 갖췄으며 인근 우루과이, 칠레, 브라질,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등에도 유사한 부서와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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