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페루 공군은 '특이한 공중현상'(anomalous aerial phenomena) 목격사례 등에 대한 언론보도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UFO 조사팀인 '특이한 공중현상 조사부'(DIFFA)를 다시 열었다.
2001년 처음 개설된 이 부서는 지난 5년간 문을 닫은 상태였다.
이 부서에는 UFO 현상을 분석하기 위해 사회학자, 고고학자, 천문학자, 기상학자 등이 공군 병사들과 함께 배치될 예정이라고 공군 내 항공우주국을 책임지는 훌리오 부체티크 대령이 밝혔다.
그는 "많은 사람이 미쳤다고 놀림당하는 것을 우려해 UFO 목격사실을 신고하는 것을 꺼렸으나 요즘에는 휴대전화 영상이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영향으로 자신들만이 본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보다 열린 마음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부체티크 대령은 "많은 사람이 자신들의 목격담을 신고해 줘야 이를 토대로 분석과 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페루는 UFO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2주 전에도 현지 언론은 페루 중부 와누코 지역의 마라밤바 상공에서 며칠간 빛을 내는 발광구가 목격됐다.
또 수도 리마에서 남쪽으로 59㎞ 떨어진 해변 휴양지 칠카에서도 UFO를 목격했다는 보고가 잇따랐다.
부체티크 대령은 자신도 이른바 특이한 공중현상을 목격한 적이 있다고 소개하고 "개인적으로 이는 이 세상이나 우주에 우리만 사는 게 아니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 부서는 UFO 신고를 받기 위해 전화 '핫 라인'과 이메일(dinae@fap.mil.pe), 웹사이트 등을 갖췄으며 인근 우루과이, 칠레, 브라질,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등에도 유사한 부서와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