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준은 지난 19일 전북 현대와의 FA컵 결승전을 마친 뒤 황선홍 감독의 배려로 휴가를 받아 고향 부산을 찾아 친구들과 만났다. 20일 새벽 귀가 도중 한 남성에게 폭행을 당하고 있던 한 여성의 비명 소리를 들은 신영준은 추격 끝에 범인을 검거했다.
범인은 휴가를 나온 현역 군인으로 알려졌고, 해당 사건은 군 검찰로 송치됐다.
연맹은 신영준의 선행에 대한 표창에 관련해 28일 상벌위원회(위원장 박영렬)를 열고, 오는 30일 포항과 인천의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신영준에게 '선행상'을 시상할 계획이다.
상벌위원회는 "신영준 선수의 행동은 타인에 귀감이 되었고, 시민정신을 발휘하여 한 여성을 위험에서 구하였다는 점에 있어서 칭찬을 받아 마땅하다"고 시상 이유를 밝혔다.
이어 "현역 K리거로서 위험을 무릅쓰고 사회 정의를 구현하였다는 점에서 타의 모범이 되고 K리그의 위상과 명예를 드높인 바가 인정되기에 연맹 차원의 표창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