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문대학교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문대 유턴입학자가 매년 1000명이 넘고 있다고 한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대학교를 졸업(또는 재학 중)한 20대 79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년제 대학교 입학을 후회해본 적 있다는 응답이 무려 74.8%나 나타났다.
후회한적 없다는 25.2%에 그쳤다.
후회하는 가장 큰 이유는 “4년동안 공부했지만, 원하는 직업을 찾지 못해서”가 46.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취업이 어려워서’(28.8%), ’등록금 때문에’(9.4%)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의견으로는 ‘생각했던 대학생활과 다르다’라는 내용이 대다수였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대학 진학 중심의 입시 교육으로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20대의 적성을 살리지 못한다고 볼 수 있다.”며 “어려서부터 진로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대학교 졸업 후 전문대 재입학을 생각해 본적이 있냐는 질문에 31.1%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생각해보지 않았다’가 68.9%. 매년 40만명 이상의 대학 졸업자가 배출되는 가운데 그 중 1/3 수준인 13만명 정도는 다시 전문대로의 입학을 생각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이렇듯 20대들이 전문대 입학을 선택하는 이유는 그 무엇보다 ‘취업’이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 진학 후 가장 배우고 싶은 것을 묻는 질문에 ‘특화된 분야의 기술 습득’이 64.8%로 가장 많았으며, ’조기 졸업 또는 취업’(23.1%), ’실무자와의 만남’(9.7%) 등 취업과 관련된 이유가 상당수였다.
많은 20대들이 취업을 위해 전문대 재입학을 고려하고 있지만 이와는 반대로 전문대와 4년대 대학간의 인식의 차이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조사대상의 83.6%가 ‘차별이 존재한다’ 고 밝혔고, ‘차별이 없다’는 16.4%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