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아무도 페텔을 넘지 못했다

F1 역사상 세 번째 4년 연속 월드 챔피언

레드불의 제바스티안 페텔은 2010년 이후 4년 연속 포뮬러1(F1) 월드 챔피언을 독식하는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자료사진=LAT Photographics)
레드불의 제바스티안 페텔(독일)은 2013년에도 최고였다.


페텔은 27일(한국시각) 인도 뉴델리의 부드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2013 포뮬러원(F1) 16라운드 인도 그랑프리에서 1시간31분12초187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예선에서도 1위를 차지했던 페텔은 5.125km의 서킷을 60바퀴 도는 인도 그랑프리에서 2위인 메르세데스의 니코 로스베르크(독일)를 무려 29.823초 차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 2위인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는 11위에 그쳤다.

특히 지난 8월 11라운드였던 벨기에 그랑프리 이후 6개 대회 연속 우승하는 놀라운 기량을 과시했다. 이로써 올 시즌 16개 대회에서 10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페텔은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에서 322점으로 알론소를 115점 차로 따돌렸다. 남은 3차례의 경주와 관계 없이 2010년 이후 4년 연속 월드 챔피언을 확정했다.

F1이 1950년 처음 시작된 이후 4년 연속 월드 챔피언은 후안 마누엘 판지오(아르헨티나), 미하엘 슈마허(독일) 이후 역대 세 번째다. 이 가운데 페텔은 가장 어린 나이인 26세에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페텔은 2014년에도 월드 챔피언에 등극할 경우 F1의 살아있는 역사라고 할 수 있는 슈마허의 5년 연속 챔피언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컨스트럭터 부문에서도 레드불이 470점으로 4년 연속 종합 우승을 확정했다. 메르세데스(313점)와 페라리(309점)는 치열한 2위 싸움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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