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그에 본부를 둔 OPCW는 이날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내년 중반까지 폐기하도록 하는 엄격한 일정의 일환으로 지난 24일 신고서 접수를 마쳤다고 밝혔다.
OPCW는 "시리아의 신고서가 OPCW 집행위의 심사를 받기 위한 화학무기 폐기 종합계획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OPCW는 회원국의 이 같은 신고서 제출이 "신고 화학무기와 생산시설의 체계적이고 완벽하며 검증된 폐기를 위해 마련하는 계획의 토대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회원국이 OPCW에 낸 신고서는 기밀로 취급하기 때문에 시리아의 신고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울러 OPCW는 시리아 주재 유엔기관과 함께 공동조사한 내용을 담은 첫 번째 월간 보고서를 회원국과 유엔에 보냈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리아는 OPCW에 초기 신고서를 제출, OPCW 조사단이 이를 근거로 이달 1일부터 시리아가 확인한 화학무기 관련 현장 23곳 대부분을 방문해 화학무기 파괴작업을 지켜봤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9월 시리아 내 화학무기를 2014년 중반까지 모두 제거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