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깜짝 시구'에 허구연 "돔구장 절실"

박근혜 대통령이 시구를 마친 뒤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삼성구단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시리즈 3차전이 열린 서울 잠실야구장을 찾아 '깜짝 시구'를 하자 허구연 해설위원이 '돔구장의 필요성'을 역설해 눈길을 끌었다.

박 대통령은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에 앞서 시구를 했다.

박 대통령은 태극기가 새겨진 파란색 글러브를 끼고 투수 마운드에 올라 시구를 한 뒤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경기를 관람했다.

허구연 MBC 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은 이 모습을 소개하며 "박근혜 대통령은 평소에도 국민스포츠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박 대통령의 시구는 야구계로서는 참 반가운 일"이라고 환영했다.


이어 한광섭 캐스터가 "혹시 한국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대통령께 건의하고 싶은 것이 있냐"고 허 해설위원에게 묻자 "돔구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해설위원은 "돔구장은 국내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K-POP스타들이 날씨에 상관없이 대형 공연을 펼치는데도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말이 끝나자 한 캐스터는 "허 위원의 이야기를 대통령께서 들으셨을 지 모르겠다"고 맞장구를 쳤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에서 대통령이 한국시리즈 시구를 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세 번째다. 박근혜 대통령에 앞서 1994년과 1995년 한국시리즈 1차전에 김영삼 전 대통령이 시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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