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표류' 北 어선 1척·선원 4명, 北에 인계(종합 2보)

4명 탑승, 북에 돌아가겠다.… 북한, 14분 만에 송환 통보에 답신

기관고장으로 동해 상에 표류하던 북한 어선 1척을 해군과 해경이 합동으로 구조해 북한에 인계했다.

군·경은 어제(26일) 동해상에서 표류하던 북한 어선 1척을 거진 앞바다로 예인한 뒤 수리에 나섰으나 수리하지 못하고 27일 오전 9시 48분쯤 북한으로 돌려보냈다.

이 과정에서 우리 측은 국제상선공통망(선박 핫라인)으로 북측에 송환 의사를 통보했고, 북측은 14분 만인 오전 8시 38분에 예인하겠다고 응답했다.


선원 4명이 탄 북한 어선은 함경북도에서 출항해 고기를 잡다가 기관 고장으로 어제 오전 9시 40분쯤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7마일 해상까지 표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주민 4명은 모두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해경은 우리 측이 지원한 식량과 기름을 실은 북한 어선을 강원도 제진 동방 20마일 NLL 선상까지 끌고가 북한 경비함에 인계했다.

군 관계자는 "예인하는 과정에서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었다"면서 "우발사태에 대비해 우리 경비함과 고속정이 지원 태세를 한동안 유지했다"고 전했다.

그는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북한 어선을 구조해 안전하게 인계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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