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이날 "북측은 오늘 개성공단 공동위 사무처를 통해 국회 외통위원들의 개성공단 현장 방문과 관련해 방북 인원과 일정에 동의해 왔다"며 "단, 조명철 의원은 들어올 수 없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하고 이 학교 경제학부 교원으로 재직하다 1994년 남쪽으로 넘어왔으며, 이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 통일부 통일교육원장을 거쳐 19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통일부는 북측이 국회외통위 의원들의 방문 일정에 동의함에 따라 개성공단 방문 업체 선정 등 구체적인 내용을 28일 북측과 협의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국회 외통위 소속 국회의원들이 국감장에서 개성공단 방문을 요청해 25일 조 의원을 포함한 외통위원 24명 등 총 50명의 명단과 방북 일정을 통보했다.
한편, 외통위 소속으로 재외공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위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체류 중인 조 의원은 "북측이 오지 말라고 하는데 굳이 들어가게 해달라고 구걸할 필요가 없다. 이는 우리 국회의 권위에 상처를 내는 일"이라고 연합뉴스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