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회 부산불꽃축제의 메인 행사인 멀티불꽃쇼가 26일 오후 8시부터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광안리해수욕장과 황령산, 해운대 동백섬, 이기대 등 주요 관람지에 모인 135만여 (주최측 추산) 관람객들은 가을밤을 수놓은 불꽃을 바라보며 감동과 환희의 탄성을 질렀다.
다소 차가운 바닷바람이 불어오는데도 불구하고 광안리해수욕장에는 불꽃쇼가 열리기 몇 시간 전부터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백사장을 가득 채운 관람객들은 행사장 곳곳에서 펼쳐지는 스카음악과 모던록 밴드 등의 거리공연과 불꽃 음악회를 즐기며 축제 분위기에 동참했다.
허남식 시장의 개막선언과 함께 해변에 관람객은 한 목소리로 카운트 다운을 외쳤고, 오후 8시가 되자 짙은 어둠을 뚫고 첫 번째 불꽃이 솟아올랐다.
웅장한 음악 선율을 따라 바다위에서 치솟은 불꽃들이 광안리 밤하늘을 밝게 물들였고, 허공에서 춤을 추는 불꽃의 향연에 시민들은 자연스레 빠져들었다.
모두 5막으로 구성된 이날 불꽃 쇼는 전쟁(1950~1958년), 재건(1959~1979년), 혼돈(1980~1997년), 극복(1998~2012년), 재도약 (2013년 이후)로 각 시대마다의 스토리를 8만발의 불꽃으로 연출했다.
특히 이날 불꽃 축제에서는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칼라 이과수'불꽃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광안대교 1km 구간에서 녹색과 적색, 노랑 등 3색의 불꽃이 이과수 폭포처럼 쏟아져 내려 바다를 삼색으로 물들인 '칼라 이과수'는 장관 그 자체였다.
부산불꽃축제의 자랑거리인 나이아가라 불꽃도 어김없이 등장해 시민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지름이 400m에 이르는 '천륜국화’'불꽃과 몸에서 불꽃을 뿜어내며 밤 바다를 휘젓는 전설 속 불새 7마리는 광안리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이날 불꽃쇼를 보기 위해 광안리에만 54여만 명의 인파가 몰렸으며, 금련산을 비롯해 해운대 동백섬과 선착장 등 15곳에 모두 135여만 명의 시민이 모여 가을밤 불꽃의 향연을 만끽했다.
또 이날 오후 진행된 경찰과 관할구청의 광안리 일원 업소들에 대한 불법영업 단속에서 25곳이 적발돼 불꽃 축제를 틈탄 바가지 상혼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