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북측은 오늘 개성공단 공동위 사무처를 통해 국회 외통위원들의 개성공단 현장 방문과 관련해 방북 인원과 일정에 동의해 왔다"며 "다만, 조명철 의원은 들어올 수 없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지난 24일 국회 외통위원들의 개성공단 방북 동의 입장을 전해 받은 뒤 바로 다음날 외통위원 24명 등 모두 50명의 방문 명단과 일정을 통보했다.
탈북자 출신 국회의원이 국정감사 기간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것은 북한으로서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조 의원의 방북 불허는 이미 예견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 의원은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한 뒤 이 학교 경제학부 교원으로 재직하다 지난 1994년 탈북해 통일부 통일교육원장 등을 역임한 뒤 19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