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만 '육사' 동기 약진…기무·특전사령관에 발탁

국군기무사령부
25일 단행된 장성급 인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씨와 동기인 육사 37기의 요직 임명이 두드러졌다.

신임 기무사령관에 육사 37기인 이재수 육군중장이 임명됐다. 전임 기무사령관은 5개월여만에 자리를 비켜줬고, 이재수 중장은 이전 보직인 육군 인사사령관을 맡은 지 6개월만에 자리를 옮긴 것이다. 이 중장은 박지만씨와 고교 동창이기도 하다.


육군 특수전사령관에 육사 37기인 전인범 육군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해 임명됐다. 정전위 한국 측 대표를 맡았던 전씨가 계급 정년(소장은 5년 내 승진이 안 되면 계급 정년) 가능성이 높았으나, 중장 진급을 한 것은 이례적인 발탁 인사라는 게 군 내부의 평가이다.

육사37기 중 중장 진급자는 이번에 3명을 비롯해 지난해 하반기에 5명 등 모두 8명이다.

동기 중 가장 먼저 진급한 신원식 중장은 지난해 하반기 수방사령관을 거쳐 이번 인사에서 합참 작전본부장에 임명됐다.

군 내부에서는 "한 기수에 중장이 7~8명 나오는 것에 비춰볼 때 육사 37기의 중장 진급자 수가 다른 기수보다 눈에 띄게 많은 것은 아니다"며 "그러나 6개월 만에 기무사령관을 교체해 육사 37기를 임명한 것, 그리고 계급 정년할 가능성이 높았던 인물을 진급발탁해 특수전사령관에 임명한 것은 박지만 씨와 동기관계라는 점과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