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달 넷째주인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전국 성인 1214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3%는 긍정 평가했으며, 34%는 부정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견 유보는 13%였다.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3%P 하락했으며, 부정 평가는 반대로 3%포인트 늘었다.
특히 지난달 추석 직전인 9월 둘째주 지지도가 67%로 최고치를 찍은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여만에 14%포인트 급락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 응답자(411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 '공약 실천 미흡/공약에 대한 입장 바뀜'(27%)을 가장 많이 들었다.
그 다음으로는 '국정원 문제(대선개입/대화록)'(10%)와 '인사 잘못함/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10%), '복지/서민 위한 정책 미흡'(9%) 등을 꼽았다.
한편, 조국 서울대 교수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대선이 공정했다고 자신하시면 국민담화로 '공정했다'고 발표하라"며 강하게 압박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P, 응답률은 1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