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증인 채택 무산 놓고 '설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일부 의원들이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 채택 무산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25일 광주 서구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열린 6개 지방노동고용청 국정감사에서 환노위 새누리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심상정 의원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건희 회장 증인 채택 문제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가 환노위를 방문했다고 주장한 것은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심 의원이 이건희 회장에 대한 증인채택이 무산된 것이 마치 새누리당 책임인 것처럼 이야기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황우여 대표가 이건희 회장 증인 채택 문제로 '왜 나를 불러들이느냐'고 직접 이야기했다"며 "삼성 관련 문건을 동료 의원들에게 미리 공개하지 않고 언론에 먼저 공개했다는 이유로 증인 채택이 무산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은 "황 대표는 격려 차원에서 환노위를 비롯한 다른 상임위를 방문한 것 뿐"이라며 "이건희 회장을 증인으로 세우지 않기 위해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가 환노위에 쫓아온 것처럼 이야기한 것은 정치적 호도이자 정치 장사"라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한편 최근 심 의원은 '상섬 노조 파괴 전략 문건'을 공개했으며 이건희 회장의 고용노동부 국감 증인 채택 문제는 여야의 의견차로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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