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정부소식통은 25일 "북한의 현직 외교관이 두달여쯤 전에 한국으로 망명을 신청해 현재 국내에 들어와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외교관이 왜 망명을 신청했는지와 가족 등과 함께 망명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소식통에 따르면 이 외교관이 최고위급 인사는 아니며 현재 관련기관의 합동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부가 북한 현직 외교관의 망명 사실을 그동안 극비리에 부친 것은 개성공단 정상화를 비롯해 남북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09년 10월 에티오피아 북한대사관 직원 김모 씨가 한국에 망명 신청을 한 바 있다.
최고위급 가운데는 지난 2000년 10월 태국 소재 북한대사관 과학참사관으로 근무하던 홍순경 현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이 가족 3명과 함께 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