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담배 인종차별 논란

KT&G, "디스 아프리카" 인종차별 논란에 "광고 변경하겠다"

(사진=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KT&G가 출시한 담배 '디스 아프리카(This Africa)'가 인종차별 논란을 빚고 있다.

BBC는 23일(현지시각) "한국 최대의 담배 회사인 KT&G가 아프리카를 희화화하는 내용의 광고를 실어 인종차별 논란을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

논란의 대상이 된 담배는 KT&G가 지난 9월 출시한 '디스 아프리카'라는 담배로 담뱃갑 겉면에 정글을 배경으로 원숭이 두 마리가 모닥불에 담뱃잎을 굽는 모습이 담겨 있다.

KT&G측은 "아프리카 전통 방식으로 만든 잎담배를 현지 나무로 훈연시켰다"고 홍보했다.

KT&G는 해당 담배 출시에 맞춰 편의점 등에 앵커차림의 침팬지가 "아프리카가 오고 있다"는 내용의 뉴스를 전하는 듯한 모습의 광고를 선보였다.


이에 아프리카담배통제연합은 "우리는 KT&G의 뻔뻔하고 모욕적인 원숭이 형상의 이미지 사용으로 상당한 불쾌감을 느끼고 있다"며 "극도의 문화적 몰이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죽음과 질병을 발생시키는 제품을 판매하면서 아프리카를 조롱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는 아프리카를 담배회사가 부당하게 이용하는 것을 참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KT&G측은 이런 논란에 유감을 표하고 "인종차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해당 담배 광고를 변경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결코 누군가를 불쾌하게 만드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단지 원숭이가 아프리카 대자연을 생각나게 하는 유쾌한 동물이기 때문에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또 "이 제품은 아프리카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진 담뱃잎을 사용했기 때문에 아프리카의 자연을 상징하는 이미지를 채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KT&G는 "담뱃갑에 있는 이미지는 불쾌감을 주는 것은 아니라 생각되기 때문에 변경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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