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예방캠프 다녀오고도 자살한 군인 11명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자료사진)
육군의 자살예방 프로그램인 비전캠프와 그린캠프를 다녀오고도, 자살한 사병이 최근 3년간 1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석현 의원이 육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1년부터 올해 9월 말까지 자살우려자 및 복무적응자를 대상으로 한 비전캠프를 다녀온 후 자살한 사병이 6명, 그린캠프는 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전캠프를 마치고 자살한 6명 전체가 캠프 퇴소 당시 입소사유가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6명은 입소 전과 똑같이 관심이 필요한 '입소전과 동일', '부대적응 관리'로 나타나,캠프를 퇴소하고 돌아온 사병에 대한 각 부대의 관리에도 허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비전캠프를 통해 입소 전 문제를 해결하는 사병도 매년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08년에는 퇴소 후 입소사유가 해소된 사병이 총 입소 인원의 50%였지만, 2009년 30.9%, 2010년 30.3%,2011년 22.7%, 2012년에 15.7%로 매년 감소 추세에 있다.

올해는 6월말 현재까지 2,073명이 퇴소했지만 입소사유가 해소된 사병은 314명으로 15.1%에 불과했으며, 이는 지난 2008년 50%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이다.

이석현 의원은 "캠프 전반에 대한 획기적 개선방안을 마련해 장병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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