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은행 금리는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발품값도 나오지 않는다는 탄식과 한숨이 저절로 나온다.
그나마 가장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했던 상업용 부동산 마저도 투자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재테크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 2013년 투자수익률...상업용 부동산>회사채>주식>아파트 매매
국토교통부가 한국은행과 한국거래소 등의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지난 9월말 현재 투자수익률은 상업용 부동산이 3.68%로 가장 높았다.
이어 회사채가 3.33%, 국고채 2.92%, CD(양도성예금증서) 2.67%, 주식 0.5%, 아파트 매매 -0.09% 순이었다.
◈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 높고, 투자수익률 하락세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월말 현재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은 오피스 빌딩이 3.66%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2% 보다 0.06%p 감소했다.
또, 매장용 빌딩은 3.71%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2% 보다 0.01%p 줄었다.
국토부는 "오피스 빌딩의 공급이 적체되고 소비와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상업용 부동산의 자산가치도 갈수록 떨어져,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자본수익률(자산가격변동액/기초자산가액)은 오피스 빌딩이 오히려 0.05% 떨어졌으며, 매장용 빌딩의 경우도 0.05%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오피스 빌딩의 지난 3분기 지역별 투자수익률은 울산이 1.34%로 가장 높았고, 부산 1.25%, 서울 1.23%, 경기 1.02%, 전남 0.84%, 강원 0.56%, 충북 0.21% 등의 순이었다.
이에 반해, 광주는 0.05% 하락했다.
또, 매장용 빌딩의 지난 3분기 지역별 투자수익률은 충북이 1.36%로 가장 높았고, 울산 1.24%, 인천 1.12%, 대구 0.94%, 부산 0.92%, 서울 0.86% 등이었다.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은 지난 9월말 현재, 오피스 빌딩이 9.3%로 지난 6월말에 비해 0.5%p 증가했으며, 매장용 빌딩은 9.7%로 0.6%p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