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전시는 아트선재센터와 네덜란드의 반아베미술관,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현대미술관이 공동 기획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유럽의 두 미술관에서 'Walls to Talk to'라는 테마로 소개된 바 있다.
공동 기획전의 마지막 여정인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주요 작가가 그동안 발표하지 않았던 최신작 20여점이 선을 보인다.
전시 테마인 '나이트 스튜디오'는 지난 20여 년 동안 여러 다른 나라의 도시들을 옮겨 다니며 생활했던 작가가 2년간 이태원에서 작업하며 네 차례에 걸쳐 공개했던 오픈 스튜디오의 제목을 차용했다.
또한 전시장은 한정된 인원에게만 공개됐던 오픈 스튜디오 방식을 확장해 오브제와 드로잉 및 설치 형태로 구성했다.
이번 '나이트 스튜디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전시 작품과 함께 선보여지는 도큐멘테이션 자료들이다.
새로운 거주지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에 잠 못 이루며 작업에 몰두하게 된 작가의 삶과 여러 도시에서 같이 작업했던 사람들과의 일상적 경험이 어떻게 작업에 반영되는지 하나의 완결된 스토리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