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가 24일 발표한 9월 및 3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전년동월대비 1.7% 감소했다.
다만 체크카드 사용이 크게 늘어난데 힘입어 지난달 전체 카드 승인액은 전년동월비 1% 증가했으나 이 역시 역대 최저치 기록이다.
체크카드 승인액은 전년동월비 15.6% 증가해 신용카드 중심의 카드 사용 패턴이 점차 체크카드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3분기 카드 승인액은 총 138조 4천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 늘어났다.
2분기(4.1%)에 비해 다소 호전되긴 했지만 회복세가 뚜렷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카드 승인액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에도 10%대의 증가율을 유지해왔지만 올해 들어서는 3분기 연속 한 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여신금융협회는 민간최종소비지출 증가율은 비교적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카드 승인액 증가세는 주춤한 점으로 미뤄 소비 자체가 위축됐다기보다는 카드가 지급결제 수단으로서의 경쟁력이 약화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