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이 석유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경기도에서 가짜석유 불법판매 주유소가 적발된 건수는 42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24.0%를 차지했다.
이어 충북 32건, 충남 18건, 경북 12건, 전남과 경남이 각 11건 등의 순이었다. 울산에서는 적발된 주유소가 전혀 없었고 서울도 6건에 그쳤다.
2007년부터 올해 8월까지 누적 적발현황에서도 경기도는 전체 2367건 중 571건, 24.1%로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브랜드별로는 SK가 683건으로 4개 정유사 중 가장 많이 적발됐다.
올들어 8월까지 적발율로는 S-OIL이 2.4%(2238건 검사중 53건 적발)로 가장 높았고 이어 SK 1.7%(3575건 검사중 61건 적발), GS 1.6%(2812건 검사중 45건 적발), 현대오일뱅크 1.5%(2532건 검사중 39건 적발)순이었다.
자가폴의 경우는 무려 5.6%(700건 검사중 39건 적발)의 적발율을 보였다.
가짜석유 판매의 적발은 2007년 261건에서 2011년 523건으로 두 배로 늘었다.
특히 가짜경유 적발건수는 1836건으로 531건이 적발된 가짜휘발유의 3.5배나 돼 가짜경유 불법판매 근절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일표 의원은 "가짜휘발유는 주원료인 용제의 차단에 따라 감소한 반면, 가짜경유는 주유소 내에서 쉽게 등유와 혼합이 가능해 단속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향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기름을 넣을 수 있도록 가짜경유의 유통을 막을 수 있는 수급보고 전산화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