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경찰서는 23일 여성으로 변장한 채 귀가하는 20대 여성을 뒤쫓아가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A(22)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고등학교 재학 시절 연극 공연 때 사용하고 보관해온 가발과 여성복을 입고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경찰에서 "B 씨의 뒷모습이 예뻐서 따라가 만졌다"고 진술했다.
A 씨는 범행 당시 B 씨가 저항하며 머리를 잡아당기는 바람에 가발이 벗겨지자 놀라서 달아났다.
그러나 가발이 벗겨진 A 씨의 모습이 아파트 폐쇄회로(CC)TV에 찍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