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 온라인 커뮤니티엔 '카바사와 요헤이'라는 일본인의 트위터 글이 게시됐다.
이 일본인은 지난 16일 "아베 신조가 후쿠시마산 쌀을 계속 먹어달라고 국회에서 호소했다"며 "원전 30㎞ 근방에서 모내기를 하는 사람들이 방호복을 입고 있는 사진을 보라. 이 무슨 코미디인가."라고 아베 신조 총리의 행보를 꼬집었다.
함께 올린 사진 속에는 사람들이 하얀색 방사능 방호복을 입고 마스크를 쓴 채 논에 벼 모종을 심고 있다. 논 앞엔 검은 판에 가득 담긴 벼 모종이 보인다. 사진이 실제 후쿠시마에서 이뤄진 모내기 작업인지에 대해서는 진위 여부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원전 사고 이후 끊임없이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의 안전성을 알려왔다. 지난 19일(현지시간)에는 후쿠시마현 어촌을 방문해 근해에서 잡힌 해산물을 시식하며 "전국에 있는 모든 분들에게 맛있고 안전하다고 알리고 싶고, 우리도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상에서 제일 웃긴 코미디. 저기서 쌀 수확하면 아베 총리랑 일본 관료들한테 다 보내라.", "방호복 입은 채로 심은 쌀을 먹으라고? 대단한 배짱이다.", "같은 일본 사람들도 방사능 무서워하는데 진정한 용자는 아베 총리뿐이네.", "무슨 취지로 저런 행동을 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이해가 안 된다." 등의 댓글을 남겨 아베 총리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