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의원이 본인 블로그에 올린 성명서 내용은 어불성설"이라며 "문 의원 성명과 최근 민주당 내 인사들의 발언을 보면 마치 수사가 끝나기도 전에 민주당식의 결론을 이미 내려놓은 것만 같다"고 비난했다.
문 의원의 블로그 내용은 "국정원, 경찰은 물론 군과 보훈처까지 대선에 개입하는 등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지난 대선은 불공정했다. 미리 알았든 몰랐든 박근혜 대통령은 그 수혜자"라는 취지다.
유 대변인은 이어 "지금은 정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혹시 정부기관의 대선 개입을 비난한다는 명목으로 사법절차에 개입을 하려는 게 아닌지 민주당은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또 "대선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밝혔던 문 의원이 지금은 다른 민주당 의원들처럼 대선 결과에 불복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도 덧붙였다.
유 대변인은 그러면서 NLL회의록 논란을 들어 역공을 취했다.
그는 "문 의원은 지난 7월 '제가 몰랐던 귀책사유가 있다면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며 "문 의원은 남의 눈의 티끌보다 제 눈의 들보를 먼저 보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