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달러' 받은 노숙자들 반응 보니…'가슴 뭉클'

청년 카일이 노숙인에게 100달러를 주고 서로 악수를 나누는 모습(출처=유튜브)
작은 선행을 담은 영상이 유튜브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기브백필름스(GiveBackFilms)'라는 단체는 지난 15일과 21일 각각 '집없는 이에게 100달러 주기'와 '드라이브-쓰루에서 다른 사람 위해 계산하기'라는 2편의 영상을 올렸다.

'100달러'편은 '카일'이라는 20대 청년이 미국 유타주의 솔트 레이크 시티의 노숙자들에게 다가가 담담하게 100달러를 전해주는 장면을 담았다.

머물 곳이 없어 거리를 떠돌던 노숙자들은 고마움에 어쩔 줄 몰라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 노숙자는 돈을 받자 곧바로 무릎을 꿇고 이 청년을 위해 기도했으며 또 다른 여성노숙자는 긴 포옹으로 감사함을 전했다.


거리에서 '집이 없습니다. 도아주세요'라는 큼지막한 종이를 들고 배회하던 노숙자는 100달러를 받자 "형제여, 고맙습니다"라며 따뜻한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곧바로 원하는 음식을 주문하고 돈을 지불하는 '드라이브 쓰루(drive-through)'에서 벌인 선행도 이색적이다.

기브백필름스 제작진은 '드라이브 쓰루'에서 뒷 차량이 주문한 음심 값을 함께 내준다.

생면부지의 앞 차량 운전자가 이미 계산을 했다는 이야기를 종업원으로부터 전해 들은 뒷 차량 운전자는 한 동안 어리둥절해 하다가 앞 차에 다가가 질문을 한다.

"왜 제 음식값을 대신 내주는 거죠?"

"그냥 함께 나누는 거에요!"

뒷 차 운전자는 그제서야 '고마워요'라며 인사를 건넨다.

기브백필름스가 제작한 두 편의 영상은 유튜브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100달러' 편은 이미 130만명 이상이 시청했으며 '드라이브 쓰루' 편도 단 하루 만에 5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기브백필름스는 페이스북에 올린 소개글에서 "우리는 세상의 많은 (어려운) 이들보다 조금 더 나은 위치에 있다"면서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우리가 영상을 제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만든 영상을 보고 다른 사람들도 선행에 나서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미국의 허핑턴 포스트도 지난 16일(현지시간) 기브백필름스의 영상을 소개하며 "노숙인들의 가슴 뭉클한 반응을 보면 당신의 하루는 더 따뜻해지고 선행을 하고 친절한 행동을 하고 싶은 마음도 생길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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