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측은 "주최 측의 계약 불이행으로 객실을 제공할 의무는 없지만 멀리서 오신 분들의 숙박 장소가 방문 당일까지 정해지지 않은 안타까운 상황과 이들이 우리나라의 경제 개발에 기여한 공헌을 기리고자 객실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시는 분 전원을 수용할 예정이고 객실이 모자랄 경우 여분 침대를 넣어서라도 모두 계실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조식과 객실 내 한국식 디저트도 제공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파독 광원·간호사 220여명은 한 국내 사단법인 초청을 받아 이날 방한해 8일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 묵을 예정이었으나 법인 측이 호텔 예약 대금을 내지 못해 예약이 파기됐다.
그러나 이런 사정을 알지 못한 채 지난 22일 미리 입국한 파독 광부 7명은 호텔에 예약 내역이 없고 법인 측과 연락이 닿지 않자 서울 강남경찰서를 찾아 대책을 호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