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인도서 프리깃함 도입 검토…공조 추진

필리핀 정부가 최근 전력 증강 차원에서 인도산 프리깃함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일간지 필리핀스타는 정부 관리들이 마닐라를 방문 중인 살만 쿠르시드 인도 외무장관 일행과 만나 인도산 프리깃함 도입방안을 협의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는 역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인도 측과 군사협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돼 주목된다.

인도 정부는 최근 '동방정책'의 일환으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들과의 관계 증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쿠르시드 외무장관은 또 제조마 비나이 필리핀 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양국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공조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필리핀과 인도의 견해와 의지가 동일한 만큼 이제 양국 관계에서 새로운 장을 열어갈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인도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함정 건조 능력을 갖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도의 스텔스 함정 1척이 필리핀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보유국인 인도는 현재 항공모함을 자체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러시아제 항공모함도 곧 도입키로 하는 등 전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