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의 간 빼먹은 아동 복지시설 적발

기초수급 아동들의 생계급여를 6년동안이나 가로챈 복지시설 원장이 경찰에 입건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제주시 모 복지시설 원장 홍모(67)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홍 씨는 지난 2007년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6년여 동안 자신이 보호하고 있는 아동 20명의 기초수급 급여 3천4백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홍 씨는 생계급여 통장을 관리하며 매달 50만 원을 계좌에서 빼내 개인 빚을 갚는데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홍 씨의 복지시설에 있던 아동들의 경우 기초생활수급대상자로 선정돼 매월 30만원에서 70만원의 생계급여를 제주시로부터 지원받고 있다"며 "홍 씨가 아동들의 모든 계좌를 관리하며 임의대로 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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