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나간 우정'…친구 빚 갚아주려 제대 직전 절도 벌인 군인

부산 동부경찰서는 군부대에서 복무 중 다른 병사들의 주민등록증을 훔치고, 이를 이용해 휴대전화를 개통해 되판 혐의로 군인 장모(21) 씨와 장 씨의 친구 이 씨, 또 장물업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제대를 한달 앞둔 장 씨는 지난 8월 5일 낮 12시 30분쯤, 같은 부대 대원들이 식사를 하러 간 사이 관물대에 있던 주민등록증 3장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같은 달 11일, 울산에 있는 장 씨의 부대에 면회를 간 뒤 훔친 주민증을 받아 스마트폰 6대를 개통해 장물업자에게 3백만원에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 씨는 수백만원 상당의 빚을 갚지 못해 어려움을 겪게 되자, 중학교 동창인 장 씨와 이 같은 절도 행각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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