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콜레티 단장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에서 열린 다저스의 시즌 결산 기자회견에서 외국인 선수 영입 계획에 대해 전하며 "다나카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콜레티 단장은 "다나카가 어떤 투수인지는 잘 알고 있다. 2,3일 전까지 계속 그의 경기를 봤을 만큼 계속해서 지켜봐왔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에 특히 적극적인 구단 중 하나다. 또 이 스카우트를 통해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올 시즌 크게 활약한 '루키' 류현진과 야시엘 푸이그 역시 이에 포함된다.
22일에도 다저스는 쿠바 출신 내야수 알렉산더 게레로와 계약을 체결하며 또 한 번의 스카우트를 완성했다.
콜레티 단장은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적극적으로 외국인 스카우트에 나서는 정책은 변함이 없다"면서 계속해서 다나카의 행보를 눈여겨볼 뜻임을 밝혔다.
다나카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24승 무패를 기록하며 세계 신기록을 작성한 것은 물론 지난 21일 지바 롯데와의 NPB 파이널스테이지 4차전에서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세이브를 기록, 팀의 창단 첫 재팬시리즈 진출을 도왔다.
다나카는 완전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은 아니지만, 올 시즌이 끝나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 진출을 논의할 수 있는 상태다.
한편 일본 현지 언론들 역시 22일자 보도를 통해 일제히 콜레티 단장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하며 '다저스가 다나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다저스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서 우승한 데 이어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진출하며 돌풍의 한 해를 보냈다. 다저스가 스카우트를 통해 내년 시즌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 지 오프시즌에서의 다음 행보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