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는 일심동체, ★커플들 소속사도 같네

한가인·연정훈처럼 따로 활동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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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일심동체는 연예계에서도 통했다.

부부 연예인들의 한솥밥 먹기가 늘어나는 추세다. 22일, 김효진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유지태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데뷔 17년만에 소속사를 옮긴 유지태는 다른 회사가 아닌 아내 김효진의 소속사를 택한 것. 부부가 한 회사에 둥지를 틀면서 두 사람은 가정생활 뿐 아니라 활동까지 함께 관리 받게 됐다.


두 사람이 소속된 나무엑터스에는 유지태 김효진 부부 외에 유준상 홍은희 부부도 소속돼 있다. 두 사람은 나무엑터스와 장시간 함께 일하고 있다. 지난해 소속사 배우들과 전 직원이 함께한 엠티에 아들 동우 군을 대동하기도 했다.

이들 외에 최수종과 하희라 부부는 자신의 이름을 딴 SnH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함께 활동하고 있다.

연기자 부부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개그맨 커플인 김원효와 심진화 역시 코코엔터테인먼트에서 함께 소속돼 있다. 박미선 이봉원 커플은 최근 뉴에이블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함께 몸을 담았다. 연예계 소문난 잉꼬 부부인 션과 정혜영 부부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이처럼 연예인 부부가 한 회사에 함께 하는 이유로 관계자들은 활동의 효율성과 정서적 안정감을 꼽고 있다. 바쁜 일정에 쫓겨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연예인 부부의 특성상 각자 독립적인 생활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같은 소속사에 함께 있으면 접촉점이 늘어난다는 것.

한 소속사 관계자는 "부부가 함께 한 회사에 있다 보면 서로의 세세한 부분까지 알게 되다 보니 서로 더 잘 이해하고 대화가 잘 되는 것 같다"며 "회사 입장에서도 사적인 부분까지 파악할 수 있어 매니지먼트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모든 연예인 부부가 한 회사에서 활동하는 것은 아니다. 한가인과 연정훈 부부는 각기 다른 회사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회사에 몸을 담고 있던 부부들도 지향점에 따라 다른 회사를 택해 움직이기도 한다.

가수 타블로와 배우 강혜정 부부가 대표적인 예다.

가수 타블로는 2011년 가을 아내 강혜정이 있는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강혜정은 양현석 대표에게 직접 남편 타블로를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강혜정은 씨제스엔터테인먼트로 회사를 옮겼다.

배우 설경구 송윤아 부부도 마찬가지다.

설경구는 2007년 말 당시 송윤아의 소속사로 둥지를 틀면서 가까워졌다. 하지만 최근 설경구와 송윤아는 각자의 노선을 선택했다. 현재 설경구는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송윤아는 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이에 한 관계자는 "가정생활과 비즈니스는 따로 떨어져있는데 함께 있다 보니 너무 속속들이 알려지는 단점이 있다"며 "너무 오픈이 되다보면 서로가 숨 막힐 수 있다"고 따로 활동하는 이유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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