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KT 본사와 이석채 회장 집 등 16곳 전격 압수수색

검찰 칼날 이석채 회장 배임혐의에 겨누나

KT 이석채 회장
검찰이 KT 이석채(66) 회장의 자택과 KT 본사에 대해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양호산 부장검사)는 22일 오전 KT본사와 계열사, 임직원 자택 등 16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급파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KT의 분당 본사와 광화문지사, 서초동 사옥, 이 회장의 자택과 집무실 등이 포함됐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석채 회장의 고발사건과 관련해 자료제출이 잘 이뤄지지 않아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검찰의 칼날이 이 회장의 배임 혐의에 맞춰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앞서 참여연대는 지난 2월과 10월 2차례에 걸쳐 이석채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참여연대는 고발장에서 이 회장이 지난 2010~2012년 KT 사옥 39곳을 매각하면서 특정 펀드로부터 감정가의 75%만 받아 회사와 투자자들에게 최대 869억원에 달하는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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