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와 경제활동인구조사 등을 바탕으로 360만 가구를 분석한 결과 여성의 가사와 육아 시간은 하루 3시간 13분인 반면 남성은 29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남편이 아내에게 만족하는 비율은 71.8%인데 비해 아내는 59.2%만이 남편에게 만족한다고 응답해 부부간의 온도 차이를 보여줬다.
'배우자 부모'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남편의 57.4%가 만족했지만 아내는 44.1%로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와함께 39.4%의 여성은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사항’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남성은 27.7%에 머물렀다.
이혼에 대해서 41.8%의 여성은 '경우에 따라 이혼을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남성은 과반수 이상인 54.1%가 ‘이혼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 폭력도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 1년간 65세 미만 가구 6곳 가운데 1곳(16.7%)에서 부부간의 신체 폭력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같은 통계 분석을 토대로 연말까지 가족 공동체를 복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서울형 가족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