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군 등은 지난 3일 스마트폰 채팅 앱을 통해 알게 된 김모(39) 씨를 용산구 남영동의 모텔로 유인한 뒤 휴대전화와 현금 7만원을 뜯어내는 등 2차례에 걸쳐 남성 2명을 폭행하고 약 17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같은 동네에서 자란 친구사이인 A군 등 4명은 학교를 자퇴하고 집을 나온 청소년들로 가출 생활 중 만난 B양과 함께 지내며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스마트폰 채팅 앱에서 이른바 ‘조건 만남’을 제의, 김 씨 등을 모텔로 꾀어낸 뒤 방에 들어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냈다.
심지어 “지금 내 동생을 데리고 뭐 하는 짓이냐”면서 여러 차례 폭행하는가 하면, 차량에 태워 인근 편의점을 돌며 현금서비스를 받으라고 강요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