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산책 했는데 마약 중독된 견공들 '왜?'

(사진=이미지 비트)
독일 베를린 지역 공원에서 산책을 한 개들이 마약 중독 등으로 치료를 받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고 21일 유럽 매체 더로컬이 전했다.

지난 21일 독일 매체 타게스슈피겔은 독일 수도 베를린 트렙토우와 크로이츠부르크 지역 공원에서 산책을 한 개들이 마약 중독자들의 배설물을 먹고 병에 걸리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 공원들은 마약 중독자들이 모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들 중 일부가 수풀 속에서 배설을 한다는 것. 마약 성분이 아직 남아 있는 배설물을 먹은 개들은 잘 걷지 못하거나 이상 증상을 보였다.


수의사들은 '사람의 배설물을 먹는 개들이 늘고 있다'며 '검사 결과 개들이 아직 배설물에 남아 있는 헤로인과 같은 불법 약물에 중독돼 있었다'고 말했다.

수의사 라인홀트 자스나오는 '탈수와 떨림, 잘 걷지 못하고 빠른 심박수 등 증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인이 애완견을 제때 수의사에게 데려오면 배설물들을 토해내게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회복을 위해 동물병원에 입원해야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말테'라는 한 학생은 자신의 애완견 밥(10)을 데리고 괴를리처 공원을 산책했다가 동물병원 응급실에 갔다고 말했다. 이 공원은 마약 거래로 유명하다고. 그는 "우리는 개가 죽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달 초 밥을 치료했던 샤를로텐부르크 동물병원 수의사 외른 비숍은 "이런 일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개들은 산책 중 배설물을 보면 먹으려고 하지만 주인이 그러지 못하게 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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