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는 21일 국세청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페이퍼컴퍼니에 예치한 돈이 얼마냐는 민주당 최재성 의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전씨는 83년부터 미국에서 석사과정 유학을 하던 중 89년 부친 전두환 전 대통령이 백담사로 가면서 귀국하게 됐고, 당시 남은 돈 70만 달러 정도를 미국 은행에 예치했다 2004년 아랍은행 싱가포르 지점으로 송금했다고 설명했다.
전씨는 싱가포르에 송금한 3~4년 후에 이 돈을 모두 사용했으며 80% 이상은 검찰에 압수된 미술품 구입에 사용했으며 나머지는 자제 학비 등에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 돈의 출처를 묻는 질문에는 외조부 등으로부터 받은 돈이었다고 답했다.
한편 김덕중 국세청장은 현재까지 국세청이 전씨와 관련해 입수한 정보나 자료를 근거로 볼 때 전씨의 증언이 사실에 가깝느냐는 김 의원의 질문에 “사실에 근접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