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유기홍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넘겨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유명 연예인을 모방해 자살하는 '베르테르 효과'가 실제로 있고, 언론이 이를 조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명 연예인 정다빈씨가 자살한 2007년의 경우 정씨와 같은 방식으로 자살을 택한 의사자수는 5933명으로 전 해에 비해 20%가량 증가했다. 이듬해인 2008년 고 최진실씨가 자살했을 때도 의사자수가 4.1%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8년 안재환씨가 차안에서 연탄가스 중독으로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2009년 비슷한 방식을 택한 자살자 수가 262명에서 721명으로 전년대비 175% 급증했다.
유의원은 최진실씨 자살 관련 기사는 2013년까지 만천여건이 보도됐고, 이가운데 56%인 6천194건이 2008년에 집중됐으며, 안재환씨 자살 보도도 4천686건이 2008년에 집중됐다고 밝히고, 언론보도가 '베르테르 효과'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