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정몽구 회장 100억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88억원, 최태원은 SK회장 75억원,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61억원 등이다.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은 21일 열린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지난 7월 마감한 특수관계인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 신고액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일감 몰아주기는 재벌 총수 일가 개인에게 부과되는 증여세인 만큼 국세청은 이재용, 정의선씨 등 재벌 3세들이 본인의 돈으로 세금을 납부했는지 자금 출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아무리 재벌 2세 또는 3세라고 해도 이 정도의 세금을 현금으로 마련하기 위해서는 보유 주식 등 자산을 처분하지 않고는 쉽지 않은 일인데도 주식처분 내역은 없다"며 자금 조달 과정에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조사를 통해 자금 출처가 명백하지 않으면 아버지 비자금이나 회사 재무팀 등에서 증여세를 대납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배임에 해당하는 만큼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